Thursday, April 9, 2015

회사에서 알집 막 쓰다간 큰일 날 수 있다? (7-zip 추천)

철컹?
널리 알려진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은 개인이 집에서 쓰는건 무료지만 기업체에서 사용할때는 반드시 라이센스(컴퓨터당 3만원정도)를 사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즉, 개인 사용자는 무료지만 기관/기업 사용자는 유료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이스트 소프트로부터 알집을 구입해놓고 있지 않다면 저작권 위반으로 불법입니다.

압축 프로그램의 하나인 알집은 제작사인 이스트소프트에서 만든 최초의 '알 시리즈'입니다. 처음 공개된 1999년 당시에는 한글이 지원되고 프리웨어인 몇 안되는 압축 프로그램이었기에 현재까지도 잘 알려진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종종 최초의 한글 압축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이 붙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고, 알집 이전 이미 '지팬놀'(현재의 별집)이 한글 압축 프로그램으로 등장해 있었고 성능도 더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다행히 우리회사는 알집을 포함, 알약 바이러스 프로그램까지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문제가 없기는 한데, 저는 사실 압축프로그램으로서의 알집이 영 탐탁치 않습니다. 알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알집의 근본적인 목적은 파일을 압축하고 풀어주는 것인데, 알집의 성능은 무료를 포함한 여러 압축 프로그램 중에서도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는 평이 많습니다. 컴퓨터를 조금 사용하는 사람 가운데 알집에 대해 좋은 소리 하는 경우는 단지 디자인에 한정된 경우가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군더더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알집을 지운 후에도 남아있는 알툴즈 업데이트 같은 것들도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알집 외에 여러 압축프로그램을 써봤지만 7-Zip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체 사용도 무료로 아무 제약이 없으며 압축을 하고 푸는 간결함 그 자체가 매력입니다. 7-Zip에 대해 따로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문가적 입장에서 압축성능도 괜찮은 편이더군요. 참조 블로그

7-Zip 윈도32비트용 다운로드 (1.1 MB)
7-Zip 윈도64비트용 다운로드 (1.3 MB)

혹시 라이센스 없는 알집을 회사에서 쓰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바꾸십시오.
정품 알집을 쓰신다 하더라도 7-Zip을 한번 써보시면 그 간결함에 매우 만족하실 겁니다.

7-zip 공식홈페이지: http://www.7-zip.org

Wednesday, April 1, 2015

winmail.dat 파일 열기 (이메일 첨부파일이 안 열릴때)

개인 업무 특성상 팩스, 전화보다는 이메일이 더욱 중요하여 웹메일보다는 아웃룩이나 윈도라이브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때로 웹메일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고 저장도 되는 하나 또는 복수의 첨부파일이 아웃룩에서는 안보이거나 winmail.dat 라는 괴상한 파일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더 드물지만 웹메일에서도 아예 안보이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현상은 특정 발신자에게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상대방은 별다른 과정없이 항상 하던데로 메일을 쓰고 파일 첨부를 했다고 하며 다른 수신자에게는 잘 보이는 경우도 많은걸 보면, 뭔가 서로 궁합이(?) 안맞구나..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아무튼 이런 경우 winmail.dat 파일을 마치 압축파일 열듯이 열어주는 아래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Winmail 리더 다운로드 (0.68 MB)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위의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에, 저장한 winmail.dat를 열면 상대방이 보낸 첨부파일들이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혹시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시면 여기를 클릭하면 안드로이드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Winmail 리더 제작사 홈페이지에서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winmail-dat.com

Winmail.dat 파일이 생기는 이유


내친김에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Winmail.dat 파일을 마이크로소프트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Outlook, Outlook Express, Exchange 등) 에서 첨부파일을 보낼때 생성되는 것으로 TNEF(transport neutral encapsulation format) 라는 생소한 파일 포맷입니다. 이것은 표준 첨부파일 포맷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메일 클라이언트(Thunderbird, Lotus Notes 등등)나 OS 플래폼(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패드/아이폰 OS 등등)에서는 바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winmail.dat 첨부파일을 가진 이메일은 마치 첨부파일이 하나밖에 없는 메일처럼 보이게 됩니다. 때때로 winmail.dat 가 아니라 ATT00001.dat 또는 ATT00005.eml 같은 파일 이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한마디로 국제 표준을 지키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메일 클라이언트의 문제군요!